테라로사, 커피리브레, 통인동 커피공방, 모모스, 나무사이로, 프릳츠, 엘카페 등등 ...
모두 내가 좋아하는 커피집들이다.
이젠 커피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져 기업이 된 곳들...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커피가 맛있어서...그리고, 다양한 커피를 다루고 있어서...
지방에 살고 있다보니 이들 커피를 먹으려면 인터넷 주문을 해야 한다.
최근 한동안 원두를 주문하지 않았지만, 예전엔 이들 커피집들을 돌아가며 주문했던 적이 있다.
그렇게 돌아가며 주문하다가 어느때부턴가 주문하는 커피집 수가 줄기 시작했다.
결국 테라로사, 커피리브레, 통인동 커피공방, 모모스 에서만 주문을 하고, 나머지 커피집들에서는 더이상 주문하지 않게 되었다.
이유는 택배 때문이다.
계속 주문을 했던 커피집들은 모두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는 곳이고, 주문하지 않게 된 커피집들은 모두 로젠, CJ대한통운, 한진택배를 이용하던 곳들이다.
우체국 택배를 제외한 택배사들은 모두 물건을 문앞에 던져놓고 어떠한 시그널도 주지 않았다.
문을 두드린다거나 벨을 누른다거나...이런 조치가 전혀 없이 그냥 물건만 놓고 간다.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대책이 없는거다.
몇번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나무사이로, 프릳츠, 엘카페...얼마나 멋진 커피들을 해오는 집들인가...
예전 기억에, 매장에서 먹었던 커피들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너무나 맛있기에...
하지만, 지방에서 그 커피들을 맛볼 수 없다는게 참 아쉽다.
이들 커피집들이 하루라도 빨리 우체국 택배로 바꿨으면 좋겠다.
아주 아주 오랫만에 나무사이로 에서 원두를 주문해봤다.
역시나 아무런 기척도 없이 문앞에 던져놓고 갔다.
택비 기사에게 전화로 따져보니 자신은 벨을 눌렀다고 더 큰소리다.
계속 이야기해봐야 시간 낭비일 것 같아 대충 끊고, 답답한 마음에 나무사이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런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이런 개별적인 케이스로 택배사를 바꿀 것 같진 않다.
아쉽지만, 더이상 나무사이로 에서 주문은 못할 것 같다.
오래전에는 모든 택배사들이 일일히 사람에게 직접 물건을 전달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점점 벨만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거나 하고 물건을 던져놓고 가더니 이제는 아예 그런 것도 없이 물건만 던져놓고 간다.
택배 기사들의 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서 그런줄은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본다.
물론, 가장 나쁜건 택배사들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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