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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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텅 빈 느낌을 자주 받는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다.
남들이 한두 번만에 이해하는 것도 나는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남들은 한두 번, 많아야 세네 번 읽으면 이해할 내용도 나는 더 많이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좀 어렵다 싶은 책은 열 번을 읽어도 이해 못할 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싶어하는 건, 책을 읽고 나면 뭔가 채워진 느낌이 좋아서다.
창고에 곡식을 채워 놓듯이, 통장에 예금을 채워 놓듯이, 나는 책을 읽으면 그 채워진 느낌이 좋다.
물론, 사람으로서 좀 더 지혜로워지길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처럼 책을 읽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이 공허한 느낌이다.
찰나같은 하루 하루 세월이 그래서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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