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핀카 VOO 무산소 내추럴
(CostaRica Finca VOO Anaerobic Natural)
커피 리브레
(Coffee Libre)
- 농장명 : 핀카 VOO (Finca VOO)
- 농장주 : 아이반 솔리스 (Ivan Solis)
- 지역 : 따라주 (Tarrazu)
- 재배 고도 : 1960 m
- 품종 : 레드 카투아이 (Red Catuai)
- 가공 방식 : 무산소 내추럴 (Anaerobic Natural)
- Cupping note : 체리, 자두, winy, 초콜렛
이번 커피는 커피 리브레의 코스타리카 커피를 선택해봤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가공법은 확인하지 않고 커핑 노트만 보고 주문을 했다.
커피 이름에 "무산소"라는 말이 적혀 있었는데, 이상하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무산소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서 그리 거부감은 없었다.
커피를 분쇄하면서 커핑 노트에 적힌 향들을 내가 느낄 수 있길 바랬는데, 예상대로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첫날은 분쇄 커피 향에서 체리향과 자두, winy, 초콜렛 등의 향들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둘째날부터는 잘 느낄 수 없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체리 향 보다는 베리 향처럼 느껴졌고, 과일과 허브가 뒤섞인 듯한 향들이 느껴졌다.
원두 봉투를 열고 향을 맡아보면 분명 초콜렛 향이 느껴졌는데, 분쇄하고 나서는 느끼기 힘들었다.
그렇게 분쇄 커피에서는 주로 베리 같은 과일 향과 허브 향 등이 느껴졌고, 무산소 특유의 향이 조금씩 느껴졌다.
추출하고 나서도 향들은 비슷해서, 약한 무산소 특유의 향과 베리 같은 향, 허브 등이 느껴졌다.
마시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먼저 상큼한 과일향이 느껴졌고, 뒤이어 베리같은 향과 화한 허브 같은 향 등이 느껴졌다.
물론, 무산소 특유의 향도 느껴졌다. 무산소 향은 주로 무겁고 인공적이며 발효된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계속해서 커핑 노트의 향들이 느껴졌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해 좀 아쉬웠다.
물론, 커피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의 커핑 능력 부족 탓이겠지만, 늘 커피 본연의 향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게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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