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9일 목요일

페루 알토 마요 (Peru Alto Mayo) - 테라로사

 


페루 알토 마요
(Peru Alto Mayo)

테라로사
(Terarosa)


- 지역 : Bongara, Amazonas
- 농장 : COOPBAM cooperative
- 품종 : caturra, typica
- 가공 방식 : washed
- 수확 : 2022년 7 ~ 9월

- Tasting note : Cranberry, Red apple, Dark cherry, Pecan, Chocolate


이번 커피는 테라로사의 페루 알토 마요인데, 6월초에 먹었던 커피다.
역시나 맛에 대한 기억이 뚜렷하진 않지만, 마치 방앗간 냄새 같은 느낌은 기억에 남는다.
커피에서 방앗간 냄새를 느낀다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난 그렇게 느꼈다.

분쇄하면서부터 마실 때까지 참기름이나 들기름처럼 곡물로 만든 기름 향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이것이 방앗간을 연상시키는 향이었다.
물론, 과일향과 향신료 같은 향들이 있긴 했는데, 긴가민가 하는 정도여서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었고, 줄곧 방앗간을 연상시키는 향이 강하게 남았다.
이 향은 마실 때에도 느껴졌는데, 다만 마실 때에는 이 향 이외에도 상큼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단맛이 부드러웠다.
특히 단맛은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했을 때 더 달고 부드럽게 느껴졌는데 마치 사탕을 머금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입안에서의 촉감은 부드럽고 매끈한 느낌이어서 좋았고, 다 마시고 난 후에는 상큼한 과일맛과 단맛의 여운이 좋았다.
과일맛이나 향신료 같은 향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아쉽긴 했지만, 전제적으로 튀지 않으면서 상큼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았던 커피여서 무난하게 마시기 괜찮았다.
다만, 이 커피를 선택하게 했던 '크랜베리의 산미와 초콜렛의 단맛'이란 문구처럼 그런 맛은 느끼지 못했던 것이 좀 아쉬웠다.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Messier 24 : Sagittarius Star Cloud

 


Messier 24 : Sagittarius Star Cloud


- Image Credit & Copyright : Emmanuel Astronomono


우리 은하 궁수 자리 나선팔에 위치한 M24 를 촬영한 사진이다.
M24 는 Charles Messier 의 목록에 있는 은하나 성단, 성운 등과 같은 천체가 아니고, 어두운 성간 먼지 구름들 사이의 틈이다.
폭이 300 광년 이상이나 되는 이 창문을 통해 우리가 쌍안경이나 작은 망원경으로 관측을 한다면, 지구에서 약 10000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별들을 볼 수 있다. Small Sagittarius Star Cloud 라고도 불리우는 M24 의 빛나는 별들이 멋진 풍경을 채우게 된다. 
한편, 사진 중심부에 보이는 검은 천체는 각각 B92 와 B93 이며, 이와 함께 우리 은하 중심부를 향해 있는 다른 먼지 구름들과 빛나는 성운들을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30628.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2년 4월 7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거의 동일하고 사진만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694603995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MAVEN's Ultraviolet Mars

 


MAVEN's Ultraviolet Mars


- Image Credit : MAVEN, Laboratory for Atmospheric and Space Physics, Univ. Colorado, NASA


이 사진은 자외선 촬영된 화성의 모습이다.
지난 2022년 7월 (왼쪽)과 2023년 1월에 MAVEN 탐사선의 Imaging Ultraviolet Spectrograph 장비로 기록된 이들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세 가지 자외선 대역대가 각각 빨간색, 녹색, 파란색 등으로 할당되었고, 색 구성을 보면 화성의 표면은 황갈색과 녹색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연무와 구름은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높은 고도의 오존은 극적인 보라색으로 나타내고 있다.
왼쪽 화성 사진을 보면 남극의 만년설을 아주 하얗게 보여주고 있는데 남반구의 여름에는 그 크기가 줄어든다고 한다.
또한, 오른쪽 화성 사진에서는 북반구 극지방이 구름과 대기 오존으로 덮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 spacecraft 로 알려진 MAVEN 탐사선은 2014년부터 화성의 희박한 상층 대기와 전리층, 그리고 이들과 태양 또는 태양풍과의 상호 작용 등을 탐사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30627.html 이곳에서...


2023년 6월 24일 토요일

에티오피아 시다모 물루게타 문타샤 워시드 (Ethiopia Sidamo Mullugeta Muntasha, washed) - 커피 몽타주

 


에티오피아 시다모 물루게타 문타샤 워시드
(Ethiopia Sidamo Mullugeta Muntasha, washed)

커피 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Bursa, Arbegona, Sidamo
- 농부 (Farmer) : Mullugeta Muntasha Bale
- 품종 (Variety) : 74158, Wolisho
- 재배 고도 (Altitude) : 2200 ~ 2350 m
- 가공 방식 (Process) : washed

- tasting note : Lavender, Bergamot, Peach, Orange, Honey, Clean


이번 커피는 지난 5월 중순에 접했던 커피인데, 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이 커피 바로 전에 가공 방식만 다른, 같은 커피를 먹었었는데, 마침 이 커피가 커피 몽타주에 올라와서 비교도 해볼 겸 선택해봤다.
지난 커피는 내추럴 가공이어서 그런지 블루베리 향미가 주된 향미였는데, 이 커피는 그와는 많이 달랐다.

분쇄 커피에서 느꼈던 향은 주로 과일 향과 꿀 향, 그리고 단향이었는데, 과일 향은 주로 부드럽고 달달하게 다가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향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밖에 라벤더 향이 느껴지긴 했는데, 너무 약해서 스치듯 지나가는 바람에 놓칠 때가 많았다.
추출 커피도 과일 향 위주였고, 더불어 꿀 뉘앙스와 단향이 느껴졌는데, 다만 종종 덜 익은 귤 같은 향이 느껴졌었다.

그리고, 마셔보니 역시나 과일의 신맛이 있었고, 꿀의 뉘앙스가 느껴졌다. 
과일 맛은 상큼한 신맛 이외에 향에서 느꼈던 덜 익은 귤 같은 느낌도 있었다.
또한, 단맛은 아주 진득해서 상당히 달게 느껴졌는데, 다 마시고 난 후까지 단맛의 여운이 오래 갔다.
한편, 입안에서의 촉감이 인상적이었는데, 부드러우면서 매끈한 느낌이 있었고, 진하게 내렸을 때는 꽉 찬 느낌까지 있어서 아주 좋았다.

이번 포스팅은 시간이 너무 지난 뒤에 작성하는 바람에 기억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는데, 최대한 이 커피를 마셨을 때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때 적어 두었던 기록들을 살펴가며 적어봤다.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Giant Galaxies in Pavo

 


Giant Galaxies in Pavo


- Image Credit & Copyright : Mike Selby, Observatorio El Sauce


남쪽 공작 자리 (Pavo, the Peacock) 방향으로 약 2억 광년 거리에 있는 막대 나선 은하 NGC 6872 를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에서 오른쪽 상단에 뒤틀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NGC 6872 인데, 그 폭이 무려 500000 광년이나 되어서 우리 은하의 5배 정도이다.
뒤틀리고 길게 늘어져 있는 나선팔의 모습 때문에 거대한 새의 날개가 연상되어 Condor galaxy 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NGC 6872 의 나선팔이 이렇게 뒤틀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은하 중심핵 바로 위에 있는 더 작은 은하 IC 4970 과의 중력 상호작용 때문이며, 이렇게 뒤틀린 나선팔을 따라 별 생성 영역들이 줄지어 있다.
한편, NGC 6872 의 왼쪽 아래에 있는 거대한 타원 은하가 NGC 6876 인데, 이 은하가 The Pavo galaxy group 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은하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30623.html 이곳에서...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Stars and Dust across Corona Australis

 


Stars and Dust across Corona Australis


- Image Credit & Copyright : Alessandro Cipolat Bares


남쪽 왕관 자리 (Corona Australis, the Southern Crown)의 북쪽 경계 근처에 있는 먼지 구름과 반사 성운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지구에서의 거리가 불과 500 광년 정도 밖에 안되는 이 곳은 분자 구름 복합체의 일부로서 별 생성 영역이다.
거리로는 오리온 성운의 1/3 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이며 사진의 폭은 약 15 광년이다.
밝은 성운들과 함께 섞여 있는 먼지 구름들은 더 먼 거리에 있는 별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별들을 볼 수 없게 한다.
사진의 왼쪽에 있는 어두운 구름이 암흑 성운인 Bernes 157 이며, 그 오른쪽에는 여러 개의 반사 성운들이 있는데 이들은 NGC 6726, 6727, 6729, 그리고 IC 4812 등이다.
반사 성운들의 푸른 빛은 뜨거운 별에서 방출되는 빛을 주변 먼지들이 반사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반사 성운들 중 왼쪽에 작은 크기의 성운이 NGC 6729 인데, 이 성운은 젊은 변광성인 R Coronae Australis 를 둘러싸고 있다.
또한, 그 바로 아래에 호 (arc)와 고리 (loop) 형태의 필라멘트 같은 천체가 있는데 이들 천체는 새로 태어난 별들과 관련된 Herbig Haro objects 이다.
참고로, Herbig Haro objects 는 새로 태어나는 별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제트가 주변 가스와 먼지 구름 등을 충돌, 가열하여 성운 모양으로 빛나는 천체를 말한다.
한편, 이곳의 중심부에는 Coronet 성단이 있는데, 이 성단은 가장 가깝고 활동적인 별 생성 영역 중 하나라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30622.html 이곳에서...

같은 제목의 포스팅을 2021년 8월 6일에도 올렸었는데, 그때와 글의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고 사진은 다르다.
https://blog.naver.com/orion_thothe/222459921536


컴퓨터가 고장이라...

컴퓨터가 고장났다.
며칠 되었는데 수리할 방법을 몰라 계속 미루고 있다. 지인이 중고 컴퓨터를 하나 보내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고장난 컴퓨터를 고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
암튼, 그래서 한동안 블로그를 못할것 같아 좀 불편하게 되었다. 이 글은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것인데, 스마트폰이 서툴다보니 영 불편하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할 것 같진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