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알토 마요
(Peru Alto Mayo)
테라로사
(Terarosa)
- 지역 : Bongara, Amazonas
- 농장 : COOPBAM cooperative
- 품종 : caturra, typica
- 가공 방식 : washed
- 수확 : 2022년 7 ~ 9월
- Tasting note : Cranberry, Red apple, Dark cherry, Pecan, Chocolate
이번 커피는 테라로사의 페루 알토 마요인데, 6월초에 먹었던 커피다.
역시나 맛에 대한 기억이 뚜렷하진 않지만, 마치 방앗간 냄새 같은 느낌은 기억에 남는다.
커피에서 방앗간 냄새를 느낀다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난 그렇게 느꼈다.
분쇄하면서부터 마실 때까지 참기름이나 들기름처럼 곡물로 만든 기름 향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이것이 방앗간을 연상시키는 향이었다.
물론, 과일향과 향신료 같은 향들이 있긴 했는데, 긴가민가 하는 정도여서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었고, 줄곧 방앗간을 연상시키는 향이 강하게 남았다.
이 향은 마실 때에도 느껴졌는데, 다만 마실 때에는 이 향 이외에도 상큼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단맛이 부드러웠다.
특히 단맛은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했을 때 더 달고 부드럽게 느껴졌는데 마치 사탕을 머금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입안에서의 촉감은 부드럽고 매끈한 느낌이어서 좋았고, 다 마시고 난 후에는 상큼한 과일맛과 단맛의 여운이 좋았다.
과일맛이나 향신료 같은 향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아쉽긴 했지만, 전제적으로 튀지 않으면서 상큼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았던 커피여서 무난하게 마시기 괜찮았다.
다만, 이 커피를 선택하게 했던 '크랜베리의 산미와 초콜렛의 단맛'이란 문구처럼 그런 맛은 느끼지 못했던 것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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