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병원에 갔더니 전공의들이 하나도 없더라.
대신 병원 앞 건널목에서 피켓 두르고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한명은 1인 시위, 한명은 열심히 전단지 돌리고...
국립대병원 전공의들까지 파업에 참여한 걸 보면 의사들이 이 정부와 국민을 얼마나 하찮게 보는지 알 것 같았다.
지들 밥그릇에 밥 한 숟가락 덜어낸다고 이 난리를 치르고 있으니...그것도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피켓과 전단지에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열심히 적어 놨던데, 그저 웃고 만다.
근데,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 나라 특정 집단들이 국가와 국민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너무 뻔히 보여서 좀 그렇다.
예전엔 아닌 척이라도 하는 것 같더니만 요즘은 그런 척도 안한다.
사이비가 다 된 종교 집단들이나, 히포크라테스는 개나 줘 버린 의사들이나, 하는 짓이 조폭아닌가 의심스러울 만한 검사들이나, 수구 카르텔 속에서 킥킥거리고 있는 판사들이나, 자신들이 쓰고 있는 것이 찌라시인지도 모르는 언론들이나...
이것들이야 그렇다치고, 이런 것들하고 무슨 대화를 하고 타협을 한다는지 나는 현 정부도 좀 답답하다.
이러니 다들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겠나...
이러니 자신의 소중한 참모가 그 가족까지 처참하게 거덜나는 것 아닌가...
짧은 글 안에서 너무 비약시킨 감이 없지 않지만, 개혁을 할 것이라면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그럴 생각 없으면 국민들에게 희망 고문 하지 말고 애초에 그만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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