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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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별로 올리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만....

여성 인권 운운하면서 미래통합당 성폭력 특위에서 일을 하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이건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이게 보편적인 지식과 지능과 인성을 갖춘 사람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인지 의문이다.
미래통합당이 어떤 당인지, 그 전신과 지금의 미통당이 우리 정치사에서 어떤 행위들을 해왔는지 개미 눈꼽만큼이라도 고민을 해봤다면 그 당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건가 ?
아무리 민주당이 싫어도 어떻게 미통당에서 일을 할 수 있는건가 ?
차라리 정의당이라면 이해 하겠는데, 이건 뭐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정말 머리에 뭐가 들은건지...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호호커피집에서 보내준 귀한 선물...파나마 게이샤...



이번에 또 호호커피집에서 선물을 보내줬다.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는데, 세상에 파나마 게이샤가 들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호호커피집의 블렌딩 원두인 Highlight 블렌딩도 함께였다.

기쁜 마음에 우선 게이샤부터 드립으로 내려 마셨는데, 역시나 맛이 참 좋았다.
분쇄 커피에서 매력적인 floral 계열의 향이 있었고, 과일의 상큼한 향과 베리향 등도 느껴졌고, 뒤로 갈수록 깊고 복합적인 단향이 있었다.
특히나 마시면서 느껴지는 향미들은 더욱 좋았는데, 나는 무엇보다도 단맛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흑사탕이나 카라멜, 밀크초콜렛 같은 단맛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면서 뭔가 깊고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되고 우아한 단맛이 여운까지 길었다.
매혹적인 floral과 상큼한 과일, 그리고 깊은 단맛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느껴지는 것이 전체적으로 참 기품 있구나 싶었다.
어찌보면 이전에 포스팅 했던 온두라스 7 de Julio 와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한편, 블렌딩 원두인 Highlight 는 마셔보니 과일의 상큼한 신맛과 부드럽고 쫀득한 단맛의 조화가 좋았던 커피였다.
아무래도 이렇게 신맛과 단맛의 균형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 아닐까 싶다.
특히나 단맛은 정말 엄청 달게 느껴졌다.

아, 그리고, 추출은 푸어오버 방식으로 하는걸 추천한다.
게이샤도 그렇고 블렌딩 원두도 그렇고...
푸어오버로 추출하는게 좀더 부드러웠고 복합적인 향미를 느끼기 더 좋았다.

암튼, 벌써 여러번 이렇게 좋은 원두를 보내줘서 감사히 먹고는 있는데, 매번 받기만 하니 참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늘 고맙고 미안한 호호커피집이다.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Iron in the Butterfly Nebula


Iron in the Butterfly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 Processing & License : Judy Schmidt


전갈 자리 (Scorpius) 방향으로 약 4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행성상 성운 NGC 6302 의 모습이다.
그 모습 때문에 Butterfly Nebula 라는 별칭을 지닌 이 성운을 허블우주망원경이 아주 세밀하게 촬영했다.
성운의 날개 폭이 대략 3 광년 정도이고, 중심에 있는 별은 죽어가면서도 표면온도가 200,000℃ 에 이를 정도로 뜨겁고, 가시광선이나 자외선 영역에서 아주 밝게 빛나고 있는데, torus 형태의 먼지층 때문에 직접 볼 수는 없다.
한편, 사진에서 붉은 빛으로 보여지는 부분은 철 (iron)에 의해 방출되는 특정 빛 때문이며, 이런 행성상 성운은 보통 20000 년 정도 지나면 희미해진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721.html 이곳에서...


2020년 7월 11일 토요일

온두라스 세븐 드 훌리오 (Honduras 7 de Julio) - 커피몽타주


온두라스 세븐 드 훌리오
(Honduras 7 de Julio)

커피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El Rodeo, Santa Rosa de Copan
- 농장 (Farm) : 7 de Julio
- 농장주 (Farmer) : Evelyn Maria Tabora Orellana
- 품종 (Variety) : Obata
- 재배 고도 (Altitude) : 1000 ~ 1100 m
- 가공 방식 (Process) : Honey

- Tasting note : 카모마일 (Camomile), 체리 (Cherry), 리치 (Lychee), 와인 (Winy), 코코아 (Cocoa), Smooth

- 2019년 COE National Winner


이번 원두는 평소에 한번도 주문해 본적 없는 커피몽타주의 원두이다.
간간히 홈페이지를 살펴보긴 했어도 그냥 넘어가곤 했었는데, 리스트에 있는 원두들이 호기심을 일으켜 주문해봤다.
그리고, 커피몽타주도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다.
비회원으로 주문 했었는데, 주문/입금/배송 과정에서 문자메세지 알림 서비스도 좋았다.

암튼, 원두를 분쇄하고 처음 향을 맡는데, 좀 놀랐다.
가격이 비싸지 않는 커피여서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향이 정말 좋았다.
아주 오래전에 코체레 같은 커피에서 느꼈었던 복합적인 향미가 느껴졌다.
우선은 honey process 커피여서 그런지 체리와 베리, 와인 등이 혼재되어 있는듯한 뭐라 설명하기 힘든 매력적인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뿐만 아니라 앞쪽에 허브류의 향과 citrus 과일의 향까지 함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또한, 뒤이어 느껴지는 단향은 누가(nougat)나 엿, 카라멜, 흑사탕 등의 깊고 부드러우며 세련된 느낌의 향이었다.
이런 단향이 오래 지속되어서 굉장히 좋았는데, 이유는 모르겠으나 나는 앞쪽의 체리/베리/와인 류의 향과 뒤쪽의 단향들이 서로 연관되어 맥이 끊이지 않고 쭉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어찌되었든 복합적인 과일향과 복합적인 단향이 한꺼번에 이렇게 느껴진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다.

추출 향 또한 강하진 않았지만 비슷한 향들이 느껴졌는데, 정말 최고의 향미를 느끼는 순간은 마실 때였다.
상큼한 과일의 신맛이 강하진 않지만 존재감이 확실했고 역시나 체리와 베리, 와인 등의 복합적인 맛과 뒤이어 나타나는 누가, 엿, 흑사탕, 카라멜 같은 복합적인 단맛이 정말 좋았다.
최근 1년여 사이에 개인적으로 이만큼 향미가 좋은 커피는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엔 입맛을 끌어올리더니 뒤에는 부드러우며 우아한 단맛으로 마무리 지어주는데 놀라울 정도였다.
더군다나 단맛의 여운이 참 좋아서 오래도록 기분좋은 느낌이 남는게, 이 커피는 참 끝까지 매력을 발산하는구나 싶었다.

처음 주문해본 커피몽타주의 커피가 참 인상적이었다.
원두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이 정도로 좋은 커피들이라면 앞으로도 종종 주문해 볼 생각이다.
다른 유명 커피집들의 비슷한 가격대 커피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빕니다.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빕니다.
번뇌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1956년 3월 26일  ~ 2020년 7월 9일 (향년 64세)


2020년 7월 7일 화요일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어제 엔니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가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음악가이다.
우상과도 같은 분의 부고에 뭔가 짧게라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그냥 지나쳤다.

오늘 이웃이신 새솔님이 마침 포스팅을 하셨기에 들어가 그의 음악을 한참 들어봤다.
어릴적 생각이 나기도 하고 기분이 좀 묘했다.
<시네마천국> 영사실 장면이 나의 어린 시절과 너무나 비슷해서 놀랐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새솔님의 표현대로, 진짜 별이 졌다.


2020년 7월 6일 월요일

M43 : Dust, Gas, and Stars in the Orion Nebula


M43 : Dust, Gas, and Stars in the Orion Nebula


- Image Credit : NASA, ESA, Hubble, HLA;
- Reprocessing & Copyright : Bryan Goff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오리온 성운 중심부 모습이다.
오리온 성운이 M42 인데, 중심부를 따로 M43 이라 하는 모양이다.
암튼, 우리 은하에서 우리 태양계와 같은 나선팔에 위치하고 있는 오리온 성운은 지구에서의 거리가 약 1500 광년 정도이고, 그 전체 폭은 40 광년쯤 된다.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긴 한데, 그냥 밝은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706.html 이곳에서...


2020년 7월 3일 금요일

Lynds Dark Nebula 1251


Lynds Dark Nebula 1251


- Image Credit & Copyright : Ara Jerahian


지구에서 약 1000 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흑 성운 Lynds Dark Nebula (LDN) 1251 의 모습이다.
케페우스 (Cepheus) 자리의 암흑 성운 무리에 속하는 LDN 1251 은 실은 그 내부에서 많은 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본 LDN 1251 에서는 새로 만들어진 별과 관련된 충격파와 물질의 방출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Herbig-Haro objects 도 관측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https://apod.nasa.gov/apod/ap200703.html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