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세븐 드 훌리오
(Honduras 7 de Julio)
커피몽타주
(Coffee Montage)
- 지역 (Region) : El Rodeo, Santa Rosa de Copan
- 농장 (Farm) : 7 de Julio
- 농장주 (Farmer) : Evelyn Maria Tabora Orellana
- 품종 (Variety) : Obata
- 재배 고도 (Altitude) : 1000 ~ 1100 m
- 가공 방식 (Process) : Honey
- Tasting note : 카모마일 (Camomile), 체리 (Cherry), 리치 (Lychee), 와인 (Winy), 코코아 (Cocoa), Smooth
- 2019년 COE National Winner
이번 원두는 평소에 한번도 주문해 본적 없는 커피몽타주의 원두이다.
간간히 홈페이지를 살펴보긴 했어도 그냥 넘어가곤 했었는데, 리스트에 있는 원두들이 호기심을 일으켜 주문해봤다.
그리고, 커피몽타주도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다.
비회원으로 주문 했었는데, 주문/입금/배송 과정에서 문자메세지 알림 서비스도 좋았다.
암튼, 원두를 분쇄하고 처음 향을 맡는데, 좀 놀랐다.
가격이 비싸지 않는 커피여서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향이 정말 좋았다.
아주 오래전에 코체레 같은 커피에서 느꼈었던 복합적인 향미가 느껴졌다.
우선은 honey process 커피여서 그런지 체리와 베리, 와인 등이 혼재되어 있는듯한 뭐라 설명하기 힘든 매력적인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뿐만 아니라 앞쪽에 허브류의 향과 citrus 과일의 향까지 함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또한, 뒤이어 느껴지는 단향은 누가(nougat)나 엿, 카라멜, 흑사탕 등의 깊고 부드러우며 세련된 느낌의 향이었다.
이런 단향이 오래 지속되어서 굉장히 좋았는데, 이유는 모르겠으나 나는 앞쪽의 체리/베리/와인 류의 향과 뒤쪽의 단향들이 서로 연관되어 맥이 끊이지 않고 쭉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어찌되었든 복합적인 과일향과 복합적인 단향이 한꺼번에 이렇게 느껴진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다.
추출 향 또한 강하진 않았지만 비슷한 향들이 느껴졌는데, 정말 최고의 향미를 느끼는 순간은 마실 때였다.
상큼한 과일의 신맛이 강하진 않지만 존재감이 확실했고 역시나 체리와 베리, 와인 등의 복합적인 맛과 뒤이어 나타나는 누가, 엿, 흑사탕, 카라멜 같은 복합적인 단맛이 정말 좋았다.
최근 1년여 사이에 개인적으로 이만큼 향미가 좋은 커피는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엔 입맛을 끌어올리더니 뒤에는 부드러우며 우아한 단맛으로 마무리 지어주는데 놀라울 정도였다.
더군다나 단맛의 여운이 참 좋아서 오래도록 기분좋은 느낌이 남는게, 이 커피는 참 끝까지 매력을 발산하는구나 싶었다.
처음 주문해본 커피몽타주의 커피가 참 인상적이었다.
원두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이 정도로 좋은 커피들이라면 앞으로도 종종 주문해 볼 생각이다.
다른 유명 커피집들의 비슷한 가격대 커피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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