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라스 라하스, SL-28, 레이즌
(CostaRica Las Lajas, SL-28, Raisin)
프릳츠커피컴퍼니
(Fritz Coffee Company)
- 국가 : 코스타리카 (CostaRica)
- 지역 : 센트럴밸리 (Central Valley)
- 농장 : 라스 라하스 (Las Lajas)
- mill : 라스 라하스 (Las Lajas)
- 농부 : 오스카 차콘 (Oscar Chacon), 프란시스카 차콘 (Francisca Chacon)
- 품종 : SL-28
- 가공방식 : 레이즌 (Raisin)
- flavor note : 블루베리, 초콜렛, 레드와인, 묵직한 바디
오랜만에 프릳츠 원두를 구매해봤다.
프릳츠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배송 서비스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프릳츠는 코스타리카 라스 라하스 농장과 독점 관계에 있는건지 꾸준히 원두 목록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암튼, 이번 원두는 가공방식이 생소하고 호기심이 생겨 주문해봤다.
대표적인 향이 블루베리인걸로 봐서 내추럴 가공의 일종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렇다고 한다.
세세한 가공방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는데, 갈수록 커피 가공 방식들이 세분화되는 것 같다.
어쨌거나 분쇄하고 마셔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블루베리향이 압도적이다.
내추럴 커피를 싫어하는 분들은 이 커피를 선택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커피 향미를 자세히 느낄 수 있는 분들은 블루베리 이외에도 다양한 향미들을 즐길 수 있겠으나, 그렇지 못한 분들은 아마도 블루베리향에 짓눌려 버릴 것이다.
분쇄하고 맡아본 향에서는 블루베리 이외에 꽃향기나 허브 같은 향들이 느껴졌고, 아주 달콤한 체리와 과일사탕을 함께 먹는 듯한 향이 하나 있었는데 정말 매력적이었다.
분명 어디선가 맡아본 향인데 무엇인지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추출한 후에도 이 향은 여전히 느껴졌다.
마시면서는 블루베리와 더불어 상큼한 신맛도 같이 느껴졌고, 입안에서의 촉감이 아주 부드러웠는데 그렇다고 묵직한 느낌은 아니었다.
그런데, 추출은 되도록이면 너무 가는 물줄기로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신맛이 좀 강해져서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인 물줄기로 추출해서 블루베리향과 상큼한 신맛, 부드러운 촉감 등을 즐기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