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왔다고 해돋이를 보러가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 반갑게 이런저런 덕담을 나누는 것이 이젠 많이 낯설게 느껴진다.
어릴 적엔 이런 것들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이런 분위기가 참 좋았었는데 지금은 그저 무덤덤하다.
나이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여전히 그렇게 해돋이를 보러가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집에 로스팅한지 한 달도 더 지난 에스프레소 원두가 하나 들어왔다.
이걸 어찌할지 고민중이다.
이 원두나 사람의 삶이나 비슷한 것 같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부처가 말했지만 그 깨달음을 실천하는 건 참 쉽지 않다.
그렇게 또 하루가 변해 새로운 한 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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