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엘 파트리아르카
(Honduras El Patriarca)
커피리브레
(Coffee Libre)
- 농장 : 엘 파트리아르카 (El Patriarca)
- 농장주 : 마틴 갈레아스 (Martin Galeas)
- 지역 : 산티아고 푸링글라 (Santiago Puringla, La Paz)
- 재배고도 : 2005 m
- 품종 : IHCAFE90
- 가공방식 : washed
- cupping note : 열대과일, 자두, 복숭아, 오렌지, 브라운슈거, 복합성, 밸런스
어쩌다보니 또다시 커피리브레의 원두를 주문하게 되었다.
커피리브레의 원두 리스트를 보면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 향미도 적당히 괜찮은 원두들이 많다보니 조금 더 자주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비싼 커피들이 확실히 향미가 더 뛰어난 것을 알고는 있지만, 가격이 부담이 되다보니 주문을 꺼리게 된다.
아마 앞으로도 이런식의 원두 구매를 하게 될 것 같다.
암튼, 이번에 주문한 원두는 온두라스 커피다.
전에도 다른 온두라스 커피들을 마셔봤는데, 요즘 온두라스 커피들이 제법 먹을만 한 것 같다.
이번 커피는 분쇄커피향을 맡아보니 꽃이나 허브 종류의 독특한 향이 먼저 느껴졌는데 꽤 흥미로왔다.
정확히 어떤 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일관되게 느껴지는 향이었다.
과일향으로는 citrus 계열의 향이었는데, 커핑노트에 적혀있듯이 정확히 오렌지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향이었다.
그리고, 땅콩같은 고소함과 카라멜 같은 뉘앙스도 좋았다.
추출한 후에도 cirus 계열의 향은 뚜렷했고, 특히 달콤한 향이 좋았는데 깊고 풍부한 단향이었다.
마시면서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역시나 상큼한 과일의 신맛이었고, 견과의 고소함과 뛰어난 단맛이 좋았다.
특히나 단맛은 쫀득하면서 깊고 풍부한 느낌이었는데, 이것이 신맛과 결합되니 전체적으로 복합적인 향미를 만들게 된 것 같았다.
또한, 상큼한 신맛과 단맛의 조화는 제법 오래 지속되어 다 마신 후에도 복합적인 여운이 느껴졌다.
결국은 신맛과 단맛 그리고 고소함의 멋진 조화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