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플로라
(Panama Lerida Finca Flora, Alto Quiel, Boquete)
통인동 커피공방
- 로스팅 : Agtron #56
이달 초에 통인동 커피공방에 들렀다가 마셔봤던 커피다.
직원의 추천으로 마셔보게 되었는데, 초반부터 느껴졌던 꽃향기가 식었을때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커피다.
집에 돌아와 원두를 주문하고 며칠동안 마셔봤는데, 역시나 카페에서 마실때의 향미가 온전히 느껴지진 않았다.
늘 그렇듯이 커피는 카페에서 마시는게 가장 맛이 좋은 법이다. ㅎ
그동안은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실때, 물론 부족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크게 고민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이 커피는 카페에서의 향미와 내가 내린 것의 향미가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당황스러웠다.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하다가 추출 방식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내려봤고, 결국은 얼추 비슷하게 추출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고민이 모두 풀린 것은 아니다.
암튼, 마시면서 가장 뚜렷하게 느낀 것은 꽃향기였다.
특히, 추출 후 느껴지는 꽃향기가 참 좋았다. 지속력도 좋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마시기 전에 꼭 그 향을 맡아보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단맛과 신맛, 고소함 등이 모두 부드러운 편이었고, 일관되게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juicy한 느낌도 있었다.
자칫 과다추출을 하게되면 쓴맛이 느껴지는데 그것만 조심하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라 생각한다.
한편, 커피에 대한 프로필을 적지 않았는데, 공방 쇼핑몰에 들어가보니 모두 매진되었는지 커피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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