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Philosopher> vol.3
12 News from Nowhere
20 Feature 인생의 목표 올리버 버크먼
26 Feature 가치있는 인생을 사는 확실한 방법 마시모 피글리우치
32 Feature '육체'로 사는 삶 데이먼 영
38 Comic 프랜시스의 인생 코리 몰러
42 Feature 지긋지긋한 인생 패트릭 스톡스
56 Feature 나의 죽음 나이젤 워버튼
62 Opinion 울지않는 환자 남궁인
70 Feature 삶의 차이를 인정하는 용기 마리아나 알레산드리
76 Feature 사랑, 인류 최고의 유산 톰 챗필드
84 Feature 우주적 외로움에 대하여 팀 딘
90 Critic 미래에도 인간이 존재할까 이종관
104 Interview 과도한 자기성찰 금지 갈렌 스트로슨
118 Feature 종(種)의 죽음 - 여섯 번째 대멸종 클라리사 시백 몬페리오리
124 Opinion 인류, 자전거를 탄 천동설주의자 이정모
130 Interview 핵폭발로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헬렌 칼디코트
142 Feature 킬러 로봇 앙드레 다오
148 고전 읽기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154 고전 읽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프리드리히 니체
156 고전 읽기 인생 7막 윌리엄 셰익스피어
158 Coaching 감옥에 대한 도덕적 딜레마
라이프 스타일의 도덕적 모순 매슈 비어드
164 Column 종신형의 사회적 성과 더 크반 질 스미트, 캐서린 애플턴
172 6 thinkers 삶 life
174 Our Library
176 Column 더 중요한 목숨 ? 마이샤 체리
182 Essay 무의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수행, 철학 장석주
188 Interview 나만의 인생철학 13문 13답 리키 저베이스
이번 호의 주제는 "삶의 의미"이다.
삶의 의미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글이 실려 있는데, 어떤 글들은 읽어볼 만했고, 또 어떤 글들은 솔직히 그저 그랬다.
이번에 내가 흥미롭게 읽은 글들은 <지긋지긋한 인생>, <나의 죽음>, <인류, 자전거를 탄 천동설주의자>,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무의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수행, 철학> 등이었다.
<지긋지긋한 인생>을 읽으면서 누군가 나의 일생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을때, 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나는 삶을 이끌어가는지 아니면 그저 끌려가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되었다.
또한, <나의 죽음>은 죽음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숙고하게 되며, 더불어 삶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 철학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인류, 자전거를 탄 천동설주의자>에서는 이정모 관장의 위트있고 유머있는 글을 만날 수 있는데 그와 더불어 인류의 오만에 대한 경고 또한 잊지 않고 있었다.
니체의 저서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발췌한 글에서는 삶이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 믿음이 불완전한 사고에 기초한다는 것과, 평범한 사람에게 삶의 가치라는게 그저 세상보다 자기 자신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며,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은 결국 삶의 가치를 의심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의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수행, 철학>에서는 자기 성찰 속에서 의미의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삶이 철학하는 삶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모두 읽어볼 만한 좋은 글이었고 책을 덮고 나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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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는 자기 인생의 복잡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라는 것이다.
인생은 겉만 훑고 살면서 세상에 원만히 적응하는 문명화된 존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둡고, 모순적이며, 충동과 열정, 잔인함, 황홀함, 광기가 뒤섞인 대혼란 상태다."
- 토머스 베이글
"인생은 늘 지금뿐이다. 그런데 '의미있는 인생'을 위한 노력은 '행복한 인생'에 대한 집착만큼 현재라는 순간의 밖으로 우리를 내모는 듯 보인다.
현재라는 순간은 실제 내 인생의 전부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시시포스의 신화가 그토록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끝없는 노동에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시포스의 삶을 제대로 된 인생이라고 부를 수 없는 까닭은 매일 바위를 굴리는 형벌이 단조롭기 때문이 아니라 그 끝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삶은 이야기 대신 끝없는 반복으로 가득 차 있고, 그의 노력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인들이 하나 둘 죽는다.
마치 자연의 섭리를 따르듯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죽음에 점점 익숙해지고, 죽어가는 과정에 무엇이 포함되고 자신의 죽음이 주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완전히 의식하지 못한 채 당신 자신도 죽게 될 것이다."
"떠난 사람들에 대한 추억은 그들과 함께했고 앞으로도 함께하기를 기대했던 시간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이따금 그들을 떠올릴 것이며, 어쩌면 그들이 당신의 삶을 계속 인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을 추억할 때마다 당신은 간직해 둔 기억을 다시 소모하게 되고, 결국 그런 행위 때문에 점점 그들의 진짜 모습을 잊게 된다."
"철학은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사실에 실망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우리에게 지혜를 준다."
"전혀 철학적이지 않는 사람은 상식과 나이, 국적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고정관념과 일부러 남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협력하지 않으면서 성장한 탓에 만들어진 강한 신념에서 비롯된 편견에 갇혀 인생을 산다.
이런 사람에게 세상은 확실하고 유한하고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물은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낯선 가능성은 괄시를 받고 거절당한다.
철학은 익숙한 것들을 낯선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경이로움을 느끼며 살게 해준다."
- 버트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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