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온두라스 라스 아마조나스 자바 (Honduras Las Amazonas Java) - 커피리브레


온두라스 라스 아마조나스 자바
(Honduras Las Amazonas Java)

커피리브레
(Coffee Libre)


- 농장 : 라스 아마조나스 (Las Amazonas)
- 농장주 : 마리사벨 까바예로 (Marysabel Caballero) & 모이세스 에레라 (Moises Herrera)
- 지역 : 라파스 치나클라 (Chinacla, La Paz)
- 재배 고도 : 1560 m
- 품종 : 자바 (Java)
- 가공방식 : washed

- cupping note : 베리, 복숭아, 오렌지, 브라운 슈거, 초콜렛, 복합성, 밸런스


지난번 카페 뎀셀브즈의 온두라스 커피가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온두라스 커피를 선택해봤는데 이번엔 커피리브레에서 주문해봤다.
마셔보니 이번에도 꽤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aroma 보다는 flavor 가 훨씬 더 좋은 커피였다.

우선, 분쇄커피에서는 cupping note 에 적혀있듯이 오렌지나 복숭아처럼 과즙이 많은 과일의 향이 느껴졌고, 견과류의 고소함과 부드럽고 카라멜이나 시럽 또는 물엿 같은 단향이 있었다.
그리고, 추출 후엔 과일향이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고소함과 단향이 좋았다.
그런데, 좀 이상했던건, 시간이 지날수록 (날짜가 지날수록) aroma의 향들이 생각보다 급격히 약해졌다는 것이다.
아무리 시간에 따라 향이 약해질 수 있다고 해도 이번 커피는 너무 빠르게 약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나중엔 (대략 로스팅 후 10일 정도) 분쇄커피든 추출커피든 이렇다할만한 향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맛을 보면서는 과일의 상큼함부터 견과의 고소함, 부드러운 단맛 등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오렌지나 한라봉 같은 과일의 상큼함과 신맛, 그리고 견과류의 고소함, 부드럽고 시럽이나 물엿같은 단맛이 마시는 내내 기분좋게 하는 커피였다.
더군다나 이러한 맛들은 시간이 지나도 늘 일관되게 느껴졌고 그 균형감을 잃지 않았다.
물론, 뒷맛에서도 기분좋은 단맛이 끝까지 지속되어서 여운이 좋은 편이었다.

암튼, aroma 가 좀 아쉬웠지만, flavor 가 좋아서 그걸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 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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