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9일 월요일

에콰도르 (Ecuador) - 호호커피집


에콰도르 (Ecuador)

호호커피집


- 가공 : 무산소 발효
- tasting note : sweet pomegranate, complete fragrance, fruity, juicy


호호커피집에서 또다시 선물이 도착했다.
이번엔 3월의 커피인 에콰도르 이다.
이번 에콰도르는 가공이 좀 특이한데, 무산소 발효 공법이라 한다.
오래전에 '나무사이로'에서 이 가공법을 사용한 커피를 접해보고 두번째 접하는 건데, 마셔보니 무산소 발효 특유의 향이 있는 것 같았다.
그때와 비슷한 향이 이번에도 느껴졌다.
뭐랄까, 베리 또는 와인 또는 설탕에 절인 과일 같은 향이긴 한데 딱히 또 그 범주에 넣기는 좀 애매한, 그러면서 약간의 건조한 뉘앙스도 느껴지는 향미...
암튼, 설명하기 힘든 특유의 향미가 있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과일의 상큼한 신맛이 아주 좋아서 입에 머금는 순간 기분좋은 상큼함이 양쪽 턱을 자극하면서 느껴지며 과일 쥬스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든다.
또한, 마시고 난 뒤에도 단맛의 여운이 길고 마치 연한 바닐라 향 같은 것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참 좋았다.
참고로, 나는 칼리타 드리퍼 (도자기)가 하리오 드리퍼 (유리)보다 더 맛있게 추출되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지난 번 커피 받은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이렇게 또 원두를 보내주니 고마울 뿐이다.
덕분에 며칠 또 맛있는 커피를 마셔볼 수 있어 즐거웠다.
근데, 매번 이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