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8일 수요일

과테말라 산 세바스티안 (Guatemala San Sebastian) - 커피리브레



과테말라 산 세바스티안 
(Guatemala San Sebastian)

커피리브레 
(Coffee Libre)


- 농장 : 산 세바스티안 (San Sebastian)
- 농장주 : 에스투아르도 파야 (Estuardo Falla)
- 지역 : 제뉘네 안티구아 (Genuine Antigua)
- 재배고도 : 1800 m
- 품종 : Bourbon
- 가공방식 : washed

- cupping notes : 자두 (Plum), 감귤 (Mandarine), 당밀 (Molasses), 바닐라 (Vanilla)


한달 정도만에 다시 원두를 구매해봤다.
요즘은 잠시 시간을 내서 핸드드립을 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아무래도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될 것 같아서 좀 답답한 상황이다.

암튼, 어찌되었건, 이번에 구매한 원두는 과테말라다.
처음 들어보는 원두인데, 안티구아에서 재배되었으니 기본 이상은 하리라 생각하고 구매했었다.
그런데, 며칠 마셔본 결과, 아쉽게도 기대 이하였다.
분쇄커피향에서부터 추출커피향, 마실 때의 flavor, 그리고 뒷맛까지 모든게 그리 특별하지 않았고, 단순한 느낌이었다.

분쇄커피에서 제일 먼저 느낀건 커핑노트에도 적혀 있듯이 감귤류의 과일 향이었다.
분명히 향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렇다고 개성있고 매력적이라 느껴지진 않았다. 평범한 감귤류의 향이랄까...
이러한 감귤류의 향은 추출커피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보통은 이렇게 동일한 향이 추출커피에서까지 느껴지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감귤류 자체의 향을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건 아니어서 그런지 평범하다고 느껴졌다.
반면, 고소함과 단향은 제법 강했고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 생각은 들었지만, 예전의 중남미 커피에서 느껴졌던 특징 같아서 그냥 그런가보다 싶은 정도였다.
또한, 항상 느껴진 건 아니었는데, 분쇄커피에서 자두나 망고 같은 과일의 뉘앙스가 있었다.
하지만, 며칠 마시는 동안 한두번 느껴진 것이어서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마실 때는 전형적인 citrus 계열의 과일맛이 느껴졌고, 적당한 신맛이 있었다.
오렌지같은 아주 상큼함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느낌이었다.
또한, 고소함과 단맛은 여전히 일관되게 나타났고, 뒷맛도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역시나 단순하고 평범해서 좀 아쉬웠다.
개성이 조금만 더 있고, 조금만 더 복합적이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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