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우무라지
(Rwanda Umurage)
테라로사
(Terarosa)
- 원산지 : 르완다 (Rwanda)
- 워싱 스테이션 (washing station) : 우무라지 (Umurage)
- 지역 : Kigoma, Hyue
- 고도 : 1750 m
- 품종 : Bourbon
- 가공 : washed
- 수확 : 2017년 5~6월
- tasting notes : 살구, 오렌지, 밀크초콜렛, 카카오닙스
거의 1년여 만에 테라로사 원두를 구매한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테라로사 원두 리스트에서 그나마 좀 저렴한 원두를 구매했는데, 며칠동안 나름 만족스럽게 즐긴 커피였다.
우선 분쇄커피에서 느껴졌던 것은 오렌지로 대표되는 상큼한 향과 카라멜이나 졸인 설탕같은 느낌의 기분좋은 단향, 그리고 부드러운 고소함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추출커피에서도 분쇄커피와 비슷한 향들이 계속되었고, 기대했던 것보다 좋다는 생각을 했었다.
때론, 분쇄커피와 추출커피에서 허브같은 향도 느꼈었는데 늘 일관되지는 않아서 뭐라 말하기는 좀 애매했다.
어쨌거나 참 괜찮은 아로마라 생각하며 마셨는데, 로스팅한지 일주일쯤 지나면서는 향이 조금씩 약해지는게 느껴져서 좀 아쉬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커피의 flavor는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첫 모금 마시자마자 오렌지 같은 상큼함이 느껴지는데 정말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향미였고, 뒤이어 아로마에서와 마찬가지로 카라멜이나 졸인 설탕, 또는 토피 같은 느낌의 단맛이 따라왔고, 더불어 부드러운 고소함도 참 좋았다.
이렇게 상큼한 과일의 신맛과 고소함, 복합적인 단맛이 어우러져 마시는 내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줬고 또한 지속력도 좋았다.
반면, 아로마는 투과 위주로 추출을 할때가 조금 더 좋았는데, flavor는 투과와 침지를 적절히 혼합한 추출을 할때 더 좋았었다.
아무래도 투과 위주로 하게되면 신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암튼, 테라로사 원두들 중에서는 조금 저렴한 편이지만 그런대로 즐기기 좋은 커피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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