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5일 일요일

콜롬비아 (Colombia Cauca Best Cup #5, Los Olivos) - 커피리브레



콜롬비아 카우카 베스트컵 5위 로스 올리보스
(Colombia Cauca Best Cup #5, Los Olivos)


- 농장주 : 엔리케 페나 (Enrique Pena)
- 지역 : 카우카 칼도노 (Caldono, Cauca)
- 고도 : 2030 m
- 품종 : Castillo, Caturra
- 가공방식 : Washed

- 향미 : 오렌지, 청포도, 복숭아, 살구, 건자두, 시나몬, 아몬드, 카라멜, 부드러운 감촉

-로스팅 : 커피리브레 (Coffee Libre)


원두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오로지 향미 프로필만 보고 구매한 원두이다.
개인적으로 복숭아, 살구, 건자두, 아몬드, 카라멜 느낌을 좋아하는데, 마침 향미 프로필이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로 적혀있어서 별 고민없이 구매했다.
근데, 가격은 좀 부담스럽더라.
암튼, 큰 기대를 하고 주문했는데, 내가 커피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향미를 느끼는데 한계가 있었다.
적혀있는 향미들 중에 내가 느낀 건, 오렌지, 시나몬, 카라멜 정도...

우선, 분쇄커피에서는 꽃향기와 화한 향신료 같은 느낌, 시나몬, 견과의 고소함, 오렌지와 오렌지껍질 같은 느낌, 카라멜, 바닐라같은 뉘앙스 등이 느껴졌다.
두루뭉실하게 '화하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정확히 향의 명칭을 잘 모르다보니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된다.
'정향' 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내가 정향에 대해 잘 몰라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
그리고, 시나몬은 처음엔 확실하게 느껴졌는데, 며칠에 걸쳐 드립을 하면서는 점점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아마도 내가 향의 기억을 점점 잊어버리게 된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추출 후 향미에서는 역시 오렌지와 오렌지껍질 같은 느낌, 고소함, 카라멜 등의 느낌이 있었고, 입안에서의 감촉은 상당히 부드럽고 묵직한 편이었다.
또한, 신맛은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

암튼, 전체적으로 괜찮은 커피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복숭아, 살구, 건자두를 느끼지 못한건 많이 아쉬웠다.

갈수록 커피의 향미를 느끼는게 둔해지는 것 같다.
이젠 디테일한 부분은 잘 느끼지도 못하고 느껴도 판단이 잘 안된다.

아울러, 이번에 아주 오랫만에 커피리브레에서 주문을 해봤는데, 주문-입금-배송 과정에서 일일히 문자메세지와 이메일로 공지를 해줘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원두봉투도 바뀌어서 밀봉이 잘 되어 있었으며, 봉투의 디자인도 참 좋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